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5일 밤, 취임 이래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회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취재진 앞에 서서 한일정상간 전화회담이 이루어졌다고 직접 밝혔다. 총리는 "한일 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말했고,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반하여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외상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에 직접 관여한 바 있다. 총리는 "한일관계를 건전하 관계로 돌리기 위해서는 한국 측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아베, 스가 전 총리 시절과 다를 바 없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총리는 대북 대응 등 여러 현안과 관련해 한일, 한미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문 대통령으로부터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의 전화 정상회담은 호주, 인도 등에 이어 한국이 7번째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 경시가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화회담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서로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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