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에서 7일 밤,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을 동반한 큰 지진이 발생했다. 철도나 수도 등 각종 인프라에 타격을 가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8일 시점 부상자는 도쿄를 비롯한 광역지자체 5곳에서 총 43명이었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일부 철도 운영이 중단된 탓에 주요 역에는 이날 아침까지 귀가하지 못한 이들로 넘쳐났다. 일부 회사원들은 역에서 하루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무사시노선 미나미코시가야 역의 경우, 지진 다음날인 8일 아침, 뒤늦게 귀가하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일시적으로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도쿄도내에서는 수도관 23곳이 누수 피해를 입었다. 도쿄도 수도국에 따르면, 수도관 손상은 없었으나, 공기를 빼기 위한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해 8일 새벽에 모두 수리를 마쳤다고 한다. 이 규모로 일제히 누수가 발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도쿄도의 수도관 중 법정사용연수인 40년을 넘는 수도관이 16.2%라고 한다. 도쿄도 측에 따르면, 누수의 원인도 노후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일부 고층 아파트에서는 지진 직후 엘레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이용자가 안에 갇히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수도권 광역지자체 4곳에서 이러한 사례가 28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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