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신 내각이 발족했다. 내각 지지율은 역대 다른 내각에 비해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전 스가 정권 말의 지지율보다는 상승했다.
마이니치 신문의 4, 5일 전국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는 45%, 요미우리 신문 조사에서는 56%를 기록했다. 이는 발족 직후의 지지율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새 내각 발족 직후에는 무언가 해줄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높은 지지율로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스가 정권이 탄생했을 때도 64%를 기록했다. 그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과거 20년간 발족 초기 지지율이 이보다 낮았던 정권은 아소 정권(45%)뿐이라고 한다.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역시 기대감이 적기 때문이다.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사람들은 과반수가 '기대감이 없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이번 기시다 내각은 그의 총재, 총리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아베 신조, 아소 다로 두 정치거물의 측근들로 구성됐다. 아베 전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와 아소파의 의원들이 대거 내각에 등용된 것. 이 때문에 아베 3차 내각이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새 얼굴이나 새 정책이 없는데다 기시다 본인도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어 역대급으로 낮은 지지율로 시작하게 됐다.
다만, 스가 정권 마지막 여론조사 수치인 37%보다는 다소 올랐다. 어떻게든 이 호기(?)를 최대한 살리고자 자민당은 안간힘이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취임 첫날인 4일, 조기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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