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청은 27일, 차관급 간부의 접대 파문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간부에게 접대한 회사는 일본 거대 통신사 NTT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청은 9월 1일에 출범했다. 발족 초기부터 고위급 간부의 과거 접대 사실이 확인돼 조직이 큰 망신을 당하게 됐다.
접대는 총 3회에 걸쳐서 이루어졌으며, 그 중 2회는 히라이 타쿠야 디지털상이 두 차례 동석했다고 한다.
디지털청 관료 가운데 서열 두번째인 아카이시 코이치 디지털청 심의관(만58세)은 지난해 9월 25일과 10월 2일, 12월 4일 등 세 번에 걸쳐 NTT측과 회식했다. 회식비 등 약 12만 엔을 상대에 부담시켜 국가공무원 윤리규정을 위반했다. 차관급인 그와 더불어 히라이 장관도 두차례 동석했다.
히라이 디지털상은 2020년에 부임했으며, 디지털청이 새로 생기면서 이를 담당하게 된 바 있다.
디지털청에 따르면, 접대 사실이 주간지를 통해 폭로된 올해 6월, 히라이 디지털상이 뒤늦게 자기몫의 회식비를 NTT측에 냈다고 한다. 보도 된 직후였다.
보도 직후 파문이 확산되자 차관급인 아카이시는 불과 감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히라이 장관은 1개월치 월급을 스스로 반납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징계가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히라이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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