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 경찰은 교통안전수칙 준수 계몽 캠페인에 여성 만화캐릭터를 채용해 SNS홍보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이 캐릭터가 지나치게 성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지바현 경찰은 이 캐릭터를 삭제조치했다.
지바현 경찰은 올 7월부터 교통안전수칙 계몽 캠패인 영상에 지바 현 마쓰도 시의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만화 캐릭터 '도죠 린카'를 등장시켰다.
▲ 지바현 마쓰도시 기반 만화 캐릭터 도조 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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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본 전국 페미니스트 의원 연맹은 8월, "복부와 배꼽을 노출하고 극단적인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어 지나치게 성적"이라는 문서를 지바현 경찰 측에 제출했다.
결국 9월 초에 해당 동영상은 삭제됐다.
"성상품화" VS "표현의 자유"
이번 삭제건을 두고, 캐릭터 '도죠 린카'의 소속사는 "여성폄하나 성적인 의도는 없다"고 반론했다. 더불어 "표현행위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라면서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이 소속사 측은 서명을 모으기도 했는데 4만 6천 명 이상의 서명이 모였다고 한다.
온라인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현저히 침해하는 경우다", "모에(萌え)문화에 대해 무지한 이의 결정"이라면서 전국 페미니스트 의원 연맹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의 캐릭터로서는 상당히 부적절하다", "그런 캐릭터는 자기들만 즐기면 될 뿐, 굳이 교통안전수칙 계몽과 같은 공적인 일에 쓸 필요가 있는가" 등 대립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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