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방위비를 5조 3400억 엔가량 책정한다고 13일 NHK는 보도했다.
이는 9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역대최대액이 될 전망이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안 요구에서 역대최대인 5조 4898억 엔을 계상했다. 이달 말 예산안 결정을 위해 재무성과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배치가 취소된 신형 요격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를 대신할 신형 이지스함 2척의 건조 사전조사비가 승인 받았다. 또한 항공자위대 F2전투기의 뒤를 이을 차기 전투기 개발 경비가 승인됐다.
국방능력을 강화할 우주관련 비용 및 인공위성 설계비 등도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위성이 F15전투기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고자 정부에 요구한 213억 엔의 예산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견적에 비해 비용이 크게 늘어 총액이 얼마가 될지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예산액을 조정한 결과, 내년도 예산안에서 방위비 세출 총액은 금년보다 약 300억 엔 많은 5조 3400억 엔 가량이 될 것이라고 한다. 9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역대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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