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눈 축제'가 이번에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아키모토 가쓰히로 시장은 10일 임시 기자회견에서 내년 1,2월의 '삿포로 눈 축제'에 대해 "개최는 어렵다"고 말하며 개최 중단의 뜻을 밝혔다.
만약 중단될 경우, 1950년 첫 개최 이래 첫 중단 사례가 된다.
실행위원회 측은 온라인 개최 등 대체안을 모색하고 다음주 중에 중단 여부를 정식 결정한다.
삿포로 눈 축제는 매년 국내외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홋카이도 최대 이벤트다. 홋카이도 신문에 따르면, 이 행사가 2017년도에 가져다준 경제파급효과는 추산치 650억 엔, 우리돈 약 6500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동안 개최 실행위원회는 대형 얼음 조각상을 중소형 얼음 조각상으로 대체하는 등의 규모 축소 개최를 검토해왔으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중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키모토 시장은 "70회 이상 지속해온 행사이니 만큼 계속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온라인 개최 등 대안을 어떻게든 모색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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