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지난해보다 30만 명 늘어난 3617만 명으로 역대최다를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자의 비율도 28.7%로 역대최고였다.
21일 '경로의 날'을 맞아 일본 총무성이 집계한 결과다.
만 70세 이상의 비율은 22.2%, 여성의 경우는 25.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명 중에 한 명'에 도달했다.
고령자 여성은 2044만 명으로 여성인구의 31.6%였다. 남성은 1573만 명으로 남성인구의 25.7%였다.
고령자율은 201개 국가 가운데 일본이 세계 최고다. 2위 이탈리아(23.3%)와 3위 포르투갈(22.8%)을 크게 웃돈다.
한편, 고령자 취업자 수는 16년 연속으로 늘어 892만 명이었다. 이 또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취업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역대최고인 13.3%를 기록했다. 취업자 중 임원을 제외한 고용자는 503만 명 있는데 그 중 77.3%가 비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을 선택한 이유를 물은 데 대해 남녀 모두 "내 편한 시간 때에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30%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고령화율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하며, 2040년대에는 35%를 넘을 전망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는 2025년이 되기 전에 사회보장제도를 개선해 고령자의 취업을 촉진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있지만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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