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가 20일, 일본 정부 집계치로 1천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의 80% 이상이 70대 이상이며, 특히 80대 이상은 감염자의 30%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표 사망자 수는 이달 20일, 합계 100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 327명, 홋카이도 102명, 가나가와 98명, 오사카 86명 순이었다.
첫 사망자가 확인된 날은 2월 13일로, 4월 10일에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해 그 2~3주 뒤에는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가장 사망자가 많았던 날은 5월 2일로 31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15일 시점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했을 때 80대 이상이 약 57%, 70대 이상이 약 27%로 70대 이상이 84%를 차지했다. 반면, 감염자 2만 2230명 가운데 20대가 498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의 치사율이 훨씬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양성자 가운데 사망하는 비율, 치사율은 80대 이상은 28.3%, 70대는 13.2%, 60대는 4.7%, 50대 1.0%, 40대 0.4%, 30대 이하 0.1%였다.
전체 치사율은 4.4%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약 10%,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약 35%에 비하면 낮지만, 2009~10년도에 유행한 신종 인플루엔자의 0.001%에 비하면 훨씬 높다.
감염자는 5월 중순부터 줄어 사망자 또한 적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감염자가 늘고 있어, 사망자 수 또한 다시 증가할 우려가 있다.
日실제 사망자, 더 많다
일본 정부의 집계로는 이제 1천 명을 넘겼으나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중증환자만 검사했기 때문에 검사 받지 못한 무증상자, 경증상자가 많다는 점, 도쿄내 4월 한달간의 총 사망자 수가 예년에 비해 훨씬 많았다는 점, 사망자에 대한 PCR검사는 거의 드물다는 점에서 적게는 2배, 많게는 수배 이상 더 많은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유다.
다만, 일본 국민이 마스크 사용을 철저히 하고 외출 자숙이 순조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유럽, 미국에 비해서는 사망자가 확실히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