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7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구마모토 현내에서만 64명의 사망이 집계됐다. 구마모토 현 구마무라 마을의 경우, 양로원 '센쥬인'에 거주하던 노인 14명이 사망하는 등 총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6명이 실종돼 생사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
사망자 가운데 약 80%가 익사 등 침수로 인한 사망이라고 한다. 또한 사망자의 절반 가량이 집안에서 발견됐다.
밤 늦은 시간에 하천이 범람해 급속히 침수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센쥬인'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모두 침수에 의한 것이었다.
그밖에는 산사태로 인한 압사, 혹은 다발외상 등에 의한 사망자였다.
오이타 현에서는 차량 안에서 8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에서도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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