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가 G7정상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계 무료 배포까지 고려했던 코로나 치료후보약 아비간이 임상실험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치 현에 위치한 후지타 의과대학은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후보약 '아비간'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 측은 '아비간' 투여 감염자 그룹과 미투여 감염자 그룹을 나눠 투여 6일째까지 비교했다. 투여 그룹이 비교적 회복이 빠른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명확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명확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
연구참가자가 89명으로 적었기 때문에 통계적인 차이가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일본의 현 상황에서는 이정도 규모의 연구가 한계"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아비간은 기형아 출산 초래 등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는 약물이다. 이 약물에 대한 명확한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검증 없이, 아베 총리는 G7 정상과의 전화회담에서 '아비간'을 홍보하고 무료 제공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아비간의 비축을 3배로 늘리기 위해 우리돈으로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고 세계 수십개국에 아비간을 무료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이 약의 특별 조기 승인을 추진하겠다고 총리가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비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력이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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