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만 64세)이 10일 오전 0시 무렵, 북악산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유언과 같은 말을 남기고 시장 공저를 나온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후 박 시장 딸의 실종신고로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 도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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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매체는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 유력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인물"(산케이)이자 "1000만 인구 도시의 수장(NHK)"의 충격적인 죽음인 만큼 비중있게 이 뉴스를 다루는 모습이다.
일본 NHK와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 중도, 진보 계열 매체는 박 시장에 대해 인권변호사 출신이며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의 간부를 지냈던 점, '낙선운동'을 주도했던 점 등을 위주로 소개했다.
▲ NHK 온라인 뉴스 "서울시장 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전 비사가 성희롱으로 고소?"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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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 보수지 산케이 신문은 "위안부 문제로 일관되게 일본정부의 대응을 비판했고, 재임 중에는 일본 정부 항의집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반(反) 일본적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해 소개했다.
각 일본 언론은 박 시장이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해 자살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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