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지방에 4일부터 내린 폭우로 8일까지 57명이 사망했다고 9일 일본언론은 보도했다. 의사의 사망진단이 필요한 심폐정지자가 4명, 실종자 16명이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반 시점에 후쿠오카, 구마모토, 오이타 현에서 총 29만 6100세대, 65만 1363명에 피난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현재 약 950세대 3270명이 피난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규슈에서는 9일 오후 6시까지 200mm의 비가 내릴 우려가 있어 산사태 및 침수에 엄중한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이타 현 다케타 시에서는 8일 오전 1시 20분까지 시간당 약 110mm의 폭우가 내렸고, 오이타 현 히타 시에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72시간 강우량이 862mm에 달해 관측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때문에 8일 오전 0시반쯤에 오이타 현 오오이타가와 강이 범람했고, 이날 오전 1시15분쯤에는 히타시의 지쿠고가와 강이 전날에 이어 다시 범람했다.
이처럼 각지에서 강이 범람해 넓은 범위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폭우 재해에 의해 규슈에서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1993년의 가고시마 호우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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