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코로나 대응을 둘러싸고 의견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도쿄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106명으로 6일 연속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감염자가 한창 증가세를 보이던 이달 4일, 감염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타 지역(도쿄 바깥)으로의 불필요한 이동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 고이케 도쿄도지사 올해 6월 30일 東京都 コロナ対策会議・臨時会見 2020年6月30日 小池百合子都知事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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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부는 입장이 달랐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겸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부는 도쿄도 측에) 이동 자제를 요청할 뜻이 없다고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 대응을 책임지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도 "어느 정도 감염원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 종전대로 지역간 이동은 제한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정부 방침이다. (고이케) 도지사도 알겠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지사는 "여러차례 니시무라 장관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 땐 그런 말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놀랐다. 단지, 도쿄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 도민들도 알기 때문에 도쿄바깥으로의 이동은 조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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