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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체험' 좀비군단 총 출동! 日,할로윈데이
[Photo]2009 할로윈데이 퍼레이드 3000명 참가!
 
이승열 기자
'일본인들이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방법은?'

'섬뜩한 분장을 한 피흘리는 좀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끝없는 공포의 행렬에 경찰 경찰까지 총 출동!' 
 
b급 공포영화에서 나올 법한 한 장면이 지난 10월31일 '할로윈데이'에 일본 도쿄 남부에 위치한 가나가와현(神奈川県) 가와사키시(川崎市)에서 일어났다.
 
이날 가와사키시에는 가장의상으로 시내 구석구석 1.5킬로 이상을 걸어야 하는 퍼레이드에 각지에서 3000명이 모였고, 이를 보기위해 10만명이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찾아왔다.  
 
매년 '할로윈데이'이면 일본 곳곳에서 퍼레이드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13회를 맞이한 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는 전국의 행렬 중에서도 역사가 깊고, 가장 성대하게 치러진다고 한다.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좀비 복장으로 참가한 사람들  ©이승열/jpnews

단순한 퍼레이드 뿐만 아니다. 가와사키시에서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는 도시 전체가 할로윈 축제로 그 열기가 고조된다. 도시 안에서 가와사키 할로윈축제 메인 무대가 되는 곳은 이탈리아 '언덕 위의 도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la cittadella'이다.
 
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동영상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메인 무대인 이탈리아 거리    ©이승열/jpnews

이곳에서는 퍼레이드 일주일 전부터 할로윈 시장이 열리며 가장행렬을 위한 축제 관련 상품이 들어서기도 한다.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의상 판매점 가이드북 까지 만들어 배포한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한시적이긴 하지만  할로윈축제 기간 중에는 '가와사키 할로윈 와인', 호박이 그려진 '가와사키 가방', 이곳에만 있는 오리지널 디자인의 '펌프킨 얼굴' 등이 판매되다.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에서는 애니메이션 대국답게 다양한 복장이 선보인다 .   ©이승열/jpnews

또한 때아닌 공포영화 시즌이 찾아와 올해의 '할로윈 영화제' 개막작은 공포영화의 대명사 '13일의 금요일'이었다. 곳곳에서 할로윈 체험코너, 댄스대회, 영화제가 개최돼 10월 마지막 주 가와사키시는 일본 전국의 할로윈 축제를 주도해 나간다.    

▲전국에서  10만명이 참가한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일주일간 할로윈 축제 중에서 역시 하이라이트는 '할로윈 퍼레이드'이다.
 
한시간 반 이상 거리를 걸어야하는 이 가장행렬에는 미리 신청을 받아 '퍼레이드에 정식으로 참가한다'는 인식표를 붙이고 참가한다.
 
참가 인원이 정해져 있는 탓에 미처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은 '할로윈' 의상을 준비해 입고 오지만, 행렬 참가는 불가능하다. 
 
▲참가자들이  본격적으로 가와사키 거리로 나서기 시작   ©이승열/jpnews

안전을 위한 설치한 바리케이드 밖에는 행렬에 참가한 사람들을 부러운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래며 행렬 밖에서나마 동참한다.  
 
퍼레이드 복장은 역시 '좀비' 복장이 많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천국답게 '세일러 문', '에반게리온' 등 낯 익은 만화 주인공과 섹시한 분위기 중국풍 의상 등이 등장,  마치 다국적 '코스프레'를 보는 듯한 독특한 행렬이었다. 

▲끝없는 행렬, 할로윈 복장을 직접 만들어 참가한 수 만 3000명인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일본에서 재탄생한 일본풍 '할로윈 퍼레이드'를 취재하기 위한 열기도 뜨겁다.
 
이날은 일본 국내 주요 언론사 뿐아니라 세계적인 통신사 '로이터 통신' 등에서도 취재를 나왔다. 취재진은 서양 축제를 독특한 일본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본인들을 기록하기 위해 수많은 미디어가 축제에 방문, 기자들을 위한 번호표까지 발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선두 차량에서 dj가 선곡한 음악이 흘러 나오며 열기가 고조된다    ©이승열/jpnews

서양에서 매년 10월 31일 저녁에 행하는 연례행사 '할로윈 데이'.
 
이 서양 문화는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로 기원전 500년경 '귀신 복장'으로 치장하는 아일랜드 켈트족의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됐다.
 
'할로윈 데이'라고 하면  도깨비, 마녀 등 코스프레로 변장한 서양 아이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초콜릿 등을 얻으러 다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최근 가을이 오면 할로윈  데이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망령길을 밝혀준다는 호박머리 '잭오랜던'을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고, '할로윈 축제'로 마케팅을 벌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클럽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중심으로 된 갖가지 의상으로 치장한 할로윈 파티가 성행하고 있으니, 이제 우리에게도 서양의 이 축제가 왠지 낯설지만은 않은 기분이다.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그렇다면 이 서양의 축제가 일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퍼레이드 시작 4시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일본인들과 인터뷰 할 시간이 있었는데, 이들의 할로윈 축제의 의미는 조금 특별했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20에서 3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에 찾아가 본 결과 행렬에는 의외로 중년을 비롯한 고령자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한 사람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만난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들    ©이승열/jpnews

이들은 퍼레이드 참가 준비를 위해 각자 회사나 학교가 끝난 후 가족, 친구 등과 의상과 퍼포먼스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사람들과 함께 준비 과정이 즐거워 매년 참가 한다고 한다.
 
퍼레이드 의상 베스트상을 차지한 참가자는 의상을 준비하는데 꼬박 1년이 걸렸고, 의상 값으로 30만엔(한화 약 4백만원)이나 들었다고 하는데, sf영화의 특수 분장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 인상에 남았다.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자는 1년 동안 틈틈히 준비했다고 ©이승열/jpnews

퍼레이드에 함께 참가한 '70대 노인과 손자', 부부와 아이가 게임케릭터로 변한 '가족' ,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유명인들로 변신한 60대 여성들 등. 
 
축제에서 만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서양에서 들어온 '할로윈 파티'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이 함께 축제를 준비하며 친밀한 '정'을 쌓아가는 일본만의 독특한 '할로윈데이'를 만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사진으로 보는 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 2009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이승열/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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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01 [11:0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아주 멋진 행사로군요. ^^ Bahia 09/11/02 [01:59]
일본의 코스프레 문화와 결합하니까 이런 시너지 효과가 나네요. 가와사키 할로윈 퍼레이드 아주 멋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고급파티문화가 되어버려서 일부 강남어머니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던데.. 너무 사치스럽지 않은 젊은이들의 재미있는 놀이문화로 잘 정착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정 삭제
일본에도 이런 축제가? 바람소리 09/11/02 [13:47]
와, 넘 재밌는 풍경이다. 사진을 보니 다양한 복장의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하네여. 우리나라에도 이런 마츠리 하나 있었음 좋겠다. 잘 보고 갑니다. 수정 삭제
코스프레 문화가 09/11/03 [00:25]
여기서 아주 지대로 활용되는 군요.... 잘봤습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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