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하루동안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는 274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전국 누계는 1만 9677명을 기록했다.
도쿄도에서는 3일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고, 인접한 사이타마, 치바, 가나가와 3현에서 총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감염자가 0명이 지속되던 일부 지역에서도 다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도쿄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도쿄도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는 4일, 도쿄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쿄 신주쿠구청장과 도시마구청장이 동석했다. 두 사람이 동석한 이유는 도쿄의 감염자 상당수가 2~30대로, 신주쿠, 이케부쿠로(도시마 관할) 지역 유흥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접대를 동반하는 음식점의 협력을 얻어 대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니시무라 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PCR검사 확대 및 소독, 철저한 환기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도쿄의 감염자 증가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긴급사태선언을 다시 발령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의 확진자 수 추이와 전례를 비추어보면 긴급사태선언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도 측은 경제적인 타격을 우려해 선언 발령을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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