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계속 늘고 있는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가 소위원회가 바다나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가운데,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향후 지역의 견해등을 듣고 정부로서 신중히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사고 원자로 건물에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다. 오염수 탱크를 건설하는 속도가 오염수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곧 오염수 탱크가 부족해질 전망이다. 무한대로 오염수 탱크를 늘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대응에 고심이다.
▲ 오염수 유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도쿄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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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방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소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염수 농도를 낮춰 바다에 방출하는 방법과 증발시켜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법이 환경이나 건강에 대한 영향도 거의 없고 현실적이라는 내용의 안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각료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소위원회의 보고에 입각해 지역관계자의 의견도 들어가며 유언비어 피해 대책을 포함해 결론을 내겠다. 정부로서 책임지고 결론을 내겠다"고 언급했다.
후쿠시마 지역주민들이 오염수 방출을 맹렬히 반대하고 있는데, 오염수를 방출할 경우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국내외 불안감이 가중돼 생계에 위협을 줄 것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장관이 방사능 오염에 대한 "유언비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굳이 언급한 점에서 사실상 방출로 가닥을 잡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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