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일관계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지방 소도시들은 하루빨리 양국 관계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가 호전되더라도 한국인 관광객 수의 급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본 지지통신은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7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 11월은 65% 이상이나 감소했다. 1개월에 60만 명 전후였던 한국인 방일객은 약 20만 명으로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저가항공사들이 잇따라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을 줄이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저운임을 실현하기 위해서 되도록 많은 수의 탑승객을 태우고 운항해야 한다. 수익을 내려면 높은 탑승률이 필요하다.
한국인 방일객이 감소하자 한국 저가항공사들은 바로 운항편 축소에 들어갔다. 한국 항공회사의 일본 노선은 반년전에 비해 40% 줄었는데, 그 대부분이 저가항공편이다. 수요가 크게 늘지 않으면 운항 재개가 어렵다. 항공편 수를 이전 수준으로 돌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보인다.
항공편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아무리 급진전을 보여도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금세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지지통신은 일본제 맥주 불매운동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한국으로 수출되는 맥주량은 20년만에 '0'을 기록했다. 일본 맥주업체의 TV CF도 7월 이후 중단됐다. 최근에는 일부 수출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맥주사 관계자들은 "상황에 변화는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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