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관리를 둘러싼 한일 국장급 대화가 16일,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3년만에 열렸다. 시작 10시간 이상이 지난 이날 오후 8시가 되어서야 일정은 끝이 났다.
이날 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양국의 수출관리제도와 운용에 대해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폭넓은 논의가 이뤄져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가지야마 장관은 이렇게 대화가 성사된 것 자체가 "하나의 진전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책대화에서는 한국 측에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등이 자리했고, 일본 측에는 이이다 요이치 무역관리부장 등이 자리했다. 예정보다 3시간 연장된 끝에 양측 협의가 마무리됐다.
끝난 뒤 양국은 거의 같은 내용을 발표해 한일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일간에 그간 있었던 잡음을 막기 위해 일부러 신경 쓴 듯보인다.
다만, 일본 측은 한국 측의 설명을 듣고 한국의 수출관리에 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서로의 개선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다음대화는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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