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벚꽃 스캔들'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최신 JNN(재팬뉴스네트워크, TBS계열)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과 비교해 5.2% 하락, 49.1%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5.3% 증가해 47.7%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조사방식을 도입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지지율이라고 한다. 50% 이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 벚꽃을 보는 모임. 한 해를 빛낸 각계인사를 초대해 격려하는 자리지만, 아베 총리와 자민당 의원들의 지역구 지지자 관리에 활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총리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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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이 투입되는 총리 주최의 '벚꽃을 보는 모임'에 아베 총리의 지역구 지지자들이 대거 초대된 데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가 67%로, '문제될 것 없다'의 25%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아베 총리의 여러 해명에 대해서도 '납득되지 않는다'가 72%에 달해 '납득하고 있다'의 15%를 크게 상회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이번 논란으로 내년 개최 중지가 결정됐다. 이대로 '폐지해야 한다'가 58%, '지속해야 한다'는 23%였다.
차기 자민당 총재, 즉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을 물은 결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4%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19%로 그 뒤를 이었고, 지난 조사에서 2위였던 아베 총리는 12%에 그치며 3위에 올랐다.
한일관계와 관련한 항목에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연장된 데 대해 '지지한다'가 40%, '지지하지 않는다'가 35%였다.
한편,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향후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일본이 양보할 바에는 관계개선을 서두를 필요 없다'가 67%를 기록,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양보도 해야 한다'의 18%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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