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잦은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바 현에서는 이달 25일 내린 폭우로 현재(26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9월에 태풍 15호, 10월 들어서는 태풍 19호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바는 또다시 수해를 겪게 됐다. 잔인한 가을이다.
NHK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지바현에서는 불과 반나절만에 1개월분의 비가 내려 7개의 하천이 범람했고,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바 시 미도리 구에서는 2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0대 남녀 두 명이 사망했다. 연락이 두절됐던 한 40대 여성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바 시 나가라마치에서는 침수된 도로에 멈춰있던 차 안에서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자동차로 외출한 50대 남성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초난마치에서는 침수 도로에 세워져 있던 경트럭 근처에서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또한 지바 현 모바라 시에서는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의 시신이 강둑에서 바련됐다. 25일 오후에는 자전거를 탄 한 여성이 강물에 휩쓸렸고 그대로 행방불명됐다.
피난소로 피난한 주민 수는 25일 오후 10시 시점에 지바 현내에서 약 1800명가량이라고 한다.
상하수도 시설도 침수의 영향으로 이상이 생겨 현재 4700호 가량의 주택이 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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