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신고 누락으로 탈세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의 톱개그맨이 이달 23일, 공식 사죄했다.
일본의 유명 개그 콤비 '추토리아루(チュートリアル)의 멤버 토쿠이 요시미(만 44세)는 23일 밤, 오사카 시에 위치한 요시모토 흥업 오사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제 칠칠치 못함과 태만함 때문에 제대로 납세하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 토쿠이 탈세 의혹 사죄 기자회견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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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이는 자신이 세운 주식회사 '추-릿푸(チューリップ=튤립)'를 통해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으로부터 출연료 등을 받아왔다.
▲ 토쿠이 탈세 의혹 사죄 기자회견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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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따르면, 도쿠이는 2018년 3월기까지 3년간 법인 소득 약 1억 1800만 엔을 신고하지 않았다. 또한 2015년 3월기까지 4년간은 여행비나 의류비 등 약 2천만 엔의 개인적 지출을 회사 경비로 계상했다.
도쿠이는 "(국세청을) 속이려했다고 여겨도 할 말이 없는 일을 했다", "44살이나 먹은 아저씨가 국민의 납세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 토쿠이 탈세 의혹 사죄 기자회견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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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연예계 활동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면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제 일은 여러분이 없으면 안 된다. 여러분들이 저를 보고 기분나쁘다고 느끼시거나, 스폰서나 기업분들이 더이상 제가 필요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어쩔 수 없다. 이는 내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도쿠이는 교토 출신으로 1998년에 후쿠다 미쓰노리(만 44세)와 '추토리아루'를 결성했다. 2006년에는 최고의 신예 만담가를 꼽는 'M-1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이를 기점으로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톱개그맨으로서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 몇 년사이에는 영화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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