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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 한국행 만원 티켓 등장?
저가항공사, 적자 감수하고도 만 원 티켓 판매하는 이유는
 
이지호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저가항공회사(LCC) 항공편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20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한일관계 악화 영향으로 방일 한국인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한국-오사카 왕복편 중에서는 1천 엔 티켓도 등장했다고 한다.

 

여행 사이트 '이나(ena)' 운영 업체인 '에어플러스'에서 근무하는 도야마(만 50세) 씨는 사내에서 저가항공편 티켓 매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8월 마지막 주부터 이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소 아무리 싸도 왕복 6~7천 엔인 오사카 - 서울편 항공노선 일부가 1천 엔, 우리돈 만 원에 판매가 되었기 때문이다. '에어서울'은 1천 엔, '이스타 항공'은 1200엔짜리 편도 항공권이 등장했다.

 

예약율에 따라서 가격은 매일 변동하지만 왕복 5천 엔 정도였던 후쿠오카 발착편은 3천 엔 전후까지 떨어졌다. '티웨이 항공'의 후쿠오카 - 서울 편은 2천 엔까지 하락했다. 

 

도야마 씨는 "특히 후쿠오카 발착편은 굉장히 싸다. 이 때문에 오사카나 나리타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11월은 겨울 휴가철 직전이라 사람들이 여행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욱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 일본에서 한국을 가려면 지금이 찬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달간 47만 9733명이었던 한국인 방일 관광객은 금년도 9월에 20만 1200명으로 무려 58.1%나 감소했다. 중국이나 싱가폴에서 온 관광객은 모두 전년대비 수십프로 올랐다. 다른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런만큼 한국인 관광객의 급감은 더욱 눈에 띈다.

 

티웨이 항공은 8월 이후, 사가, 오이타, 구마모토, 가고시마 편을 운휴했다. 한국인 일본 여행객이 이용객의 90%였던 만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타격이 어느 회사보다 컸다. 현재 후쿠오카 공항에서는 서울과 대구 등을 잇는 총 3편의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물론 이 업체도 날짜에 따라서는 '편도 1천 엔' 항공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저가항공사는 적자를 각오한 이러한 염가 판매를 진행하는 것일까? 이는 노선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한다.

 

일본 항공법에 따르면, 국가는 안전확보를 위해 일정기간 내의 이착률 횟수를 제한할 수 있다. 후쿠오카, 하네다, 나리타 등 5개 공항의 경우, 이같은 제한을 받는 '혼잡 공항'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후쿠오카에서는 시간당 상한은 35회로 되어있다. 

 

그래서 항공회사와 공항 측은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 운항시간표를 조정한다. 운항에 제한이 걸려 있는 만큼, 특히 혼잡이 극심한 대형 공항에서는 운항실적이 규정에 충족되지 못하면 그 노선을 운항할 권리를 잃게 된다. 인기 노선의 경우, 희망업체도 많아 노선 유지를 위해서는 일정횟수 이상 정기적으로 항공편을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아무리 승객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항공기를 띄워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부족할 때는 이처럼 적자를 각오하고 염가로 항공편을 판매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여보려는 항공사들의 몸부림,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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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1 [06:3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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