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간 일본의 불화수소 한국 수출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화수소는 일본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반도체 소재 3종 중 하나다.
일본 재무성은 27일, 8월 무역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이 수량, 금액 모두 '제로'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3378톤, 2년전 8월은 2590톤을 수출했다. 한국으로의 불화수소 수출은 지난 7월에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한 479톤으로 축소됐다.
일본 정부는 7월 4일부터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는데, 그 영향이 통계로도 나타난 것이다.
7월 규제 강화 이후 수출 허가가 계속 나지 않았으나, 일본정부는 8월말, 규제 강화 뒤 처음으로 한국용 수출을 허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월 불화수소 한국 수출량도 주목받고 있다.
불화수소와 더불어 수출규제가 강화된 폴리이미드와 포토 레지스트의 경우는 다른 화학물질과 함께 집계되고 있어 상세한 수출량을 알 수 없다.
한편, 8월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전월 대비 무려 92.5% 감소한 약 59만 리터(약 5억 원 상당)로 급감했다.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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