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에 조건 없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6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도쿄에서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에 강한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본이 주체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나 또한 조건을 따지지 않고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17년 전, 북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납치를 인정, 사죄하고 납치 피해자 5명을 일본으로 귀국시켰다. 그러나 그 이후 단 한 명의 납치 피해자도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정부로서는 통한의 극치"라 사죄했다.
그는 "냉정히 분석해보고, 여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납치문제의 조기해결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프랑스에서 올 8월 열린 G7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협력해 납치문제를 전력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전력을 다하겠다"며 납치 문제 해결을 피해자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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