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대마도가 나가사키 현에 긴급 경제지원을 요청했다.
나가사키 현 쓰시마(대마) 시의 히타카쓰 나오키 시장은 12일, 나가사키 현청에서 나카무라 호도 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히타카쓰 시장은 자금 지원 및 고용대책, 국내관광객 유치 요청서를 제출했다. 고사 직전인 숙박, 버스 사업 지속을 위한 지원 강화, 일본인 관광객 유치 강화를 위한 재정지원, 관객 유치 프로모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은 이날 섬 경제가 매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숙박시설이나 렌터카 등에 특히 영향이 크다. 이대로라면 3개월을 버티지 못한다는 업자도 있다. 현과 나라가 지원해주길 바란다"
"7, 8월 만으로 약 10억 엔(우리돈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
시장은 "섬내 사업자에게 있어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일각이라도 빨리 한일관계가 회복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에 의존해온 섬내의 관광사업을 국내관광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관광객 수는 약 41만 명 정도였으나 올해 7월은 전년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고 8월은 약 80% 감소했다. 2017년도 관광소비액과 비교하면 올해 7월은 3억 엔, 8월은 7억 엔이 각각 감소해 경제손실은 총 10억 엔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대마도의 경우, 해외 관광객 대부분이 한국인이라 손실이 클 수밖에 없었다.
나카무라 지사는 "한일간 문제는 언제 종식될지 예측할 수 없다. 일단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검토하겠다. 지금 의회에 (추가 예산을) 추가 제안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히타카쓰 시장은 이날 현의회의장, 자민당 현연맹, 그리고 자민당 낙도 진흥특별위원장인 다니가와 야이치 의원에게도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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