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로 환경을 감독해야할 일본 후생노동성 내부에서조차 성희롱, 상사의 괴롬힙 등을 겪은 직원이 4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고 26일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의 20~30대 젊은 직원 38명은 올해 4월, '후생노동성 개혁팀'을 발족하고, 직원 약 3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유효답변 1202명)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직장상사의 괴롭힘이나 성희롱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이는 46%에 달했고, 그 중 54%가 '인사상의 불이익을 고려해 침묵했다', '부국의 상담원에 상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인사이동 등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37%로, 그 중 38%가 '성희롱하거나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간부, 직원이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업무량이 많다'고 느끼는 이는 65%. 업무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인원 부족'이 67%로 가장 많았다.
조사팀은 '압도적인 인원 부족'으로 실수나 불상사가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직원의 증원이나 업무 효율화, 인사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업무 효율화 및 근로 시간 감축, 사내 괴롭힘 근절 등을 앞장 서서 외쳐왔다. 그러나 정작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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