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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쟁 책임을 망각한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 고가 히데아키, 주간아사히 기고
 
이동구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의 저널리스트 고가 히데아키가 '과거 전쟁 책임을 망각한 일본'이라는 글을 주간아사히 최신호에 기고했다. 이 글은 이달 20일, 온라인판에도 공개됐다.

 

그는 "한국 국가요인이 기회만 생기면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의 죄를 끄집어내는 데 대해 많은 일본인이 싫증을 내고 있다"면서 "아베 정권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서도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내 분위기를 전했다.

 

▲ 고가 시게아키     ©고가 시게아키 트위터

 

그는 이러한 일본의 여론과 달리 세계의 눈은 그렇게 일본에 상냥하지 않다면서 자신이 겪은 일을 소개했다.

 

"지난해 미국 보스턴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전쟁을 테마로 한 전시 코너에 히틀러, 무솔리니와 더불어 쇼와 천황의 전쟁 책임을 묻는 일러스트가 당연하듯이 전시되어있어 깜짝 놀랐다"

 

"뉴욕에서 택시를 탔을 때였다.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프리카 출신 운전수가 "너네 일본인이지?"라고 갑자기 물어 놀랐다. 지금은 중국인이나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인보다 훨씬 많다. 어떻게 일본인이라는 걸 알았을까 싶어 물으니 "스마트폰에 표시된 호출한 사람 이름(그 택시를 부른 지인의 이름)에 '히로'가 들어갔으니까. 히로히토(쇼와 천황)와 같은 일본인이라고 금방 알았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예로 든 고가는 "'일본인 = 천황 = 파시즘'으로 연상되기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일본내에서 일본의 전쟁책임에 대한 논의가 줄어든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은 전후, 헌법 9조를 통해 전쟁을 하지않겠다고 맹세했다. 이후 군사행동으로 누구 한 사람 상처주지 않았고, 상처줄 수도 없다. 헤이세이 천황의 오랜세월의 노력으로 일본에 대한 평화국가 브랜드가 확립됐으나 그와 더불어 과거 전쟁책임이 국내에서 논의되는 일도 적어졌다"

 

그는 이러한 일본내 분위기와 달리 국제사회에서는 과거 일본의 이미지가 뿌리깊게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가해자고 한국은 피해자다. 위안부도 강제징용자 문제도 일본이 저지른 죄라는 게 세계의 상식"이라면서 "이를 일본이 부정하기 시작했다는 한국정부의 주장은 매우 알기 쉽다"면서 역사인식 문제로 한국과 대립하면 일본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전쟁책임을 망각한 듯한 현 일본의 분위기가 세계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괴리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반발하면 할수록 세계인들이 "일본은 과거로부터 눈을 감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미래지향'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이지만, 과거의 일은 더이상 들추지 마라'라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아베 정권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의 죄를 인정해 사죄했으나 한일병합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법이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이 클로즈업되면 아베 총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가"라며 세계의 인식과 동떨어진 일본 정부의 태도를 부각시켰다. 

 

그는 이렇게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국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과거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겸허히 자성한 일본인이 얼마나 있을까. 그 점이 매우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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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0 [10:3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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