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16일, 새롭게 도입하는 전투기 42대의 기종을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B로 정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단거리에서 이륙해 수직양륙이 가능한 전투기(STOVL기)로 대당 가격은 약 140억 엔이다. 개조되는 이즈모급 호위함 2척에 탑재될 예정이다. 개조된 이즈모급 호위함이 사실상의 항모가 되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STOVL기 42대의 도입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책정된 방위계획 대강과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 가능하고 수직으로 착륙가능한 전투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 F-35B © LOCKHEED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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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이미 F35B 도입이 유력시됐으나 정식 결정은 아직이었다.
일본 방위성은 올 3월부터 정식 기종 선정에 착수했고, 올 6월에 미국 정부로부터 정식 제안을 받아 검토에 들어가, 해당 기종이 필요성능을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타 기종의 제안은 없었다고 한다.
2023년도까지 42대 가운데 18대의 도입 예산을 계상할 예정이다. 남은 24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방위성에 따르면, STOVL기는 좁은 활주로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최근 F-35B를 실을 수 있는, 이즈모급 이상 크기의 '경항공모함'을 만들어 203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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