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2원전의 폐로가 확정됐다.
후쿠시마 현 우치보리 마사오 지사는 30일, 도쿄전력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사장과 현청에서 회담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후쿠시마 제2원전 원자로 4기의 폐로와 더불어 사용후 핵연료 저장 시설을 부지내에 신설하겠다는 도쿄전력의 방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로써 후쿠시마 제1원전 전 6기를 포함해 총 현내의 전 10기의 폐로가 확정됐다.
핵연료의 최종적인 행선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저장시설 신설로 보관이 장기화되는 것은 나니냐는 우려도 있다.
우치보리 지사는 "(핵연료의) 현외로 무조건 반출해야 한다. 하지만 당분간은 일시보관할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원자로 4기의 폐로에는 40년 이상 걸리며 비용은 2800억 엔, 우리돈으로 2조 8천억 원 가까이 들어갈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2원전을 폐로할지 재가동할지 고심해왔다. 그러나 재가동 심사에 합격하려면 엄격해진 기준에 맞춰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데다, 원전사고를 경험한 인근 주민들의 감정을 고려하면 재가동에 필요한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후쿠시마 제2원전은 2011년 3월의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자로 4기 중 1,2,4호기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시적으로 냉각기능이 상실됐으나 다시 복구됐다. 현재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작업의 지원 거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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