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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톱개그맨 미야사코, 해고 당하다
요시모토 흥업이 톱스타 미야사코와 계약해지한 이유
 
김미진 기자

일본 최고 인기 개그맨이자 MC로 유명한 미야사코 히로유키(50)가 19일,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으로부터 해고당했다.

 

소속사 몰래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의 파티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상당한 액수의 돈도 건네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개그맨이 열 명이 넘는 가운데 가장 선배이자 유명인인 그를 해고함으로써 문제를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다.

 

▲ 미야사코 히로유키 宮迫博之     ©JPNews

 

요시모토 측은 이날, 자숙 중인 개그 콤비 '아메아가리 켓시타이(雨上がり決死隊)'의 멤버 미야사코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저희 소속 미야사코 히로유키입니다만, 오늘 7월 19일자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미야사코는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반사회적 세력이 주최하는 모임에 참석한 건으로 근신 중이었습니다만, 저희 회사로서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향후 미야사코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계속하기에 중대한 지장이 생겼다고 판단했고, 이같은 결정에 이르게 됐습니다"

 

요시모토 측은 "많은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께 다대한 심려와 걱정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죄했다. 

 

미야사코는 6월 7일 발매된 사진주간지 '프라이데이'에 보이스피싱 그룹의 망년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해명과 더불어 사죄했다.

 

요시모토 측은 6월 24일, 미야사코 외에도 마찬가지로 사기그룹의 모임에 참석한 개그콤비 '런던부츠 1호2호'의 타무라 료, 레이저라몬HG, 무디 가츠야마 등 개그맨 11명의 활동 중단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야사코 등 개그맨들은 처음엔 "돈을 받지 않았다"고 했으나, 후일 참석한 전원에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7월 13일 요시모토 측은 이들이 몰래 취득한 금전수입에 대해서 세무수정신고와 더불어 이돈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태는 수습되지 않았고 여론은 악화되어갔다.

 

더불어 이달 19일 발매된 '프라이데이' 최신호에서는, 미야사코가 3년 전, 후쿠오카 시에서 약 7억 6천만 엔 상당의 금괴를 절도해 붙잡힌 인물들과도 술집에 함께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당시의 술자리 사진도 실었다. '프라이데이'는 본래 연예인 사진을 싣기 전, 본인과 그 소속사에 미리 사진이 실린다는 통보 연락을 한다. 이 연락을 받은 요시모토 측과 미야사코는 여기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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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0 [05:4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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