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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속옷브랜드 이름이 '키노모'? 물의
스타 '킴 카다시안'이 만든 속옷 브랜드명에 일본인들 발끈
 
김미진 기자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것으로 잘 알려진 킴 카다시안이 최근 발표한 교정속옷 브랜드 이름이 물의를 빚고 있다.

 

카다시안은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본인이 제작한 교정속옷 브랜드 '키모노(kimono)'를 발표했다. 그 뒤 트위터를 통해 '키모노'가 자신의 피부 색깔에 맞출 수 있는 9가지 컬러 라인을 지니고 있으며, 사이즈도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킴 카다시안은 지난해 브랜드명 '키모노'를 미국에서 상표등록하고 '키모노 바디'나 '키모노 인티메츠', '키모노 월드'에 대해서도 이미 상표등록 출원을 했다. 

 

그녀의 이같은 브랜드 명칭에 대해, 일본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상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전통의복 '키모노'를 모독하는 브랜드명이라는 것이다. 

 

15세기 쯤부터 등장한 키모노는 현대에 들어와서도 성인식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행사나 축하이벤트에 착용된다. 일본인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의복이다.

 

트위터상에서는 "이게 브랜드명으로 인지되면 본래 키모노의 존재가 희미해진다", "일본 전통을 모독하고 있다. 너무한다", "일본인으로서 불쾌감만 느낀다. 이러지 말자", "키모노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속옷이 나오게 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일본문화는 당신의 장난감이 아니다" 등의 비판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 일본 성인식과 기모노     ©JPNews/야마모토 히로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오오이시 양은 영국 BBC의 취재에 "나에게 있어서 키모노는 아이의 성장, 약혼과 결혼, 졸업을 축하할 때 몸에 두르는 특별한 옷이다. 평소 착용하는 일본인도 많다. 이번에 킴 카다시안이 발표한 속옷은 일본의 키모노에서 영감을 얻은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의 이름에서 착안한 말장난일 뿐이다. 키모노나 일본문화에 대한 경의가 없다. 정말 제멋대로인 행위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비지니스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몬지가쿠인 여대의 실라 클리프 교수는 "키모노의 미학은 우아함, 고귀함, 온화함에 있다. 피부를 노출하거나 신체의 선을 보이는 게 아니다. 입는 사람을 감싸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내가 샐리라는 이름의 브래지어를 만든다면 화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매우 무례한 일이다. 기모노는 일본의 아이덴티티 표현이다. 킴 카다시안에 속한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비판이 쇄도하고 있지만, 카다시안 측은 아직까지 이에 반응하고 있지 않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9/06/26 [17:03]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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