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다 요시타카 전 올림픽 담당장관이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사쿠라다 전 장관은 29일 밤, 지바 시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연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며 "아이를 최소 3명 정도 낳도록"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사쿠라다 전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아이를 안심해서 낳고 키우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한 발언"이라면서 "여러 삶의 방식이 존중받는 사회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강요하거나 누군가를 상처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사쿠라다 전 장관은 다른 자민당 의원 연찬에서 "(대지진 피해지역) 부흥 이상으로 중요한 게 의원이다"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고, 장관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 전에도 여러차례 실언으로 화를 좌초한 바 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민당 가토 간지 중원의원이 지난해 "3명 이상의 아이를 낳고 키워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사죄하고 발언을 철회했다.
한편, 이번 발언은 일본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또 실언인가", "실언 최다 기록 수립하겠네", "저 사람은 실언이 아니다. 진짜 저렇게 생각하는 거다", "계몽을 하려하지말고 구체적인 대안을 생각했으면", "일본 같은 나라에서 애를 많이 낳으라니", "자녀 한 명 교육비가 1억 원이 넘어.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추고 애를 낳으라 마라 해야지", "현실을 너무 모르네" 등 비판적인 견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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