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혼성그룹 'AAA'의 멤버가 만취상태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기 밴드 TOKIO의 전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48)나 배우 아라이 히로후미(41)의 성폭력 사건 이후 또다시 여성에 대한 폭력사건이 일어나 일본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경찰은 20일, 편의점에서 한 여성을 때렸다하여 남녀 6인조 혼성 그룹 'AAA'의 리더 우라타 나오야(37)를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19일 오전 5시무렵, 도쿄 주오구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우라타는 편의점에 있던 한 여성에게 "난 AAA야"라고 말을 걸며 술자리를 함께 하자 제안했으나, 여성은 "그런 거 모른다"며 제의를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우라타는 여성을 폭행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해있었다. 이후 경찰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21일 현재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신문인 '스포니치'에 의하면, 그는 평소 만취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억을 잃는 일도 다반사라고.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증언도 나온다.
현재 AAA측 소속사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이 그룸은 6월 15일부터 전국 8곳의 공연장에서 21번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예상 관객은 30만 명 이상. 자칫하면 이번사건으로 공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AAA는 2005년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초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2010년 톱가수들의 향연인 연말 NHK홍백가합전에 첫 출연한 이래 7년 연속 출연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4대돔투어를 성공시켰고, 그룹 최다인 연간 34만 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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