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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 시청률 좋은 日 예능의 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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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TV 시청률 하락에도 승승장구하는 프로그램, 이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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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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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중에서 통상 게츠쿠(월요일 9시)라고 불리우는, 후지tv 월요일 오후 9시 드라마는 1990년대부터 젊은이들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트렌디 드라마로 황금시대를 열었다. <도쿄러브스토리>, <101번째 프로포즈>를 시작으로,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롱베케이션>, <러브제너레이션>, <히어로> 등 드라마 시청률의 역사를 다시 쓴 작품들이 많았다. 그런데 전반적인 tv 시청률 하락에 따라 이 시간대 드라마들도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특히 2009년 4월에 방영된 스마프 나카이 마사히로 주연의 <결혼활동>은 시청률 한자리수까지 내려가면서 '이제 드라마 붐도 끝난건가'라는 한탄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21년만에 형사물 선보인 후지 tv 게츠쿠 도쿄 dogs
그런데 지난 10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지 tv 월요드라마 <도쿄 dogs>가 18.7% 시청률(비디오 리서치 조사)을 올리며, 2009년 후지드라마 중 첫회 시청률 최고기록을 갱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구리 슌, 미즈시마 히로라는 두 꽃미남 스타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리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했던 일.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보다 '더 멋지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아직 첫 회라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시청률 상승의 원인분석까지 나오면서, 트렌디 드라마를 표방하던 게츠쿠(월요일 9시)가 변신을 시도한 성과라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사실, 게츠쿠에서 형사물이 방영되기는 21년만이다. 러브로맨스, 트렌디 드라마로 자리를 굳혀온 게츠쿠도 무너지는 시청률 앞에서는 과감한 장르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 <파트너(相棒)>, <mr.brain>, <boss> 등 일드에서 형사물이 선전하는 가운데 게츠쿠도 동참, 인기의 형사물에 풋풋한 청춘스타까지 캐스팅되면서 후지tv만의 '심각하지만 코믹한' 형사물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현재 전체적인 시청률 부진에 빠진 일본 tv. 그러나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한 게츠쿠처럼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전략으로 고시청률을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 tv 시청률 잘 나오는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예능 버라이어티
▲ 이모토를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하게 한 잇데큐 © 닛테레 홈페이지 | | 치타와 100미터 달리기 승부하는 여자개그맨? 잇데큐그 해 활약이 돋보였던 연예인을 찾아 24시간 마라톤을 달리게 하는 닛테레 모금운동 프로그램 '24시간 tv'. 올해 주인공은 이모토 아야코, 24살의 아직 풋풋한 개그우먼이었다. 얼굴을 알린지 약 2년, 신인 개그우먼인 이모토가 2009년 갑자기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은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세계 끝까지 잇데큐(世界の果てまでイッテq)>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기 때문. 2007년 2월부터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영되고 있는 <세계 끝까지 잇데큐>는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게스트 연예인들이 각종 모험에 뛰어드는 리얼모험 버라이어티. 2009년 4월부터는 평균 시청률 15%대를 유지하고, 6월에는 18.2%로 올라가며 국민버라이어티에 등극했다. 예산 삭감으로 인해 세계 여러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현격히 적어진 요즘, 풍부한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하는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특히 이모토가 '진수(珍獸: 진기한 짐승) 헌터'라는 별명으로 참여하고 있는 '월드투어 목표 세계 193개국 제패'는 특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진수헌터'라는 별명답게 이모토 아야코는 여자 몸으로는 감히 하기 힘든 기획에 몸을 던졌다. '치타와 100미터 달리기 시합'이라든지 '몸에 고깃덩이를 묶고 코모도 왕도마뱀앞에서 달리기' 등 위험무쌍한 기획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도 감동을 한 듯, 현재 일본에서 이모토 아야코의 호감도는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세계 끝까지 잇데큐>는 진수헌터 이모토 아야코 외에도 미국 통나무 축제, 영국의 언덕 치즈 굴리기 축제 등 세계의 각종 축제에 참가하는 미야가와 다이스케의 '세계에서 가장 흥분되는 축제는 무엇?' 프로그램, 뚱보 개그우먼 3명 그룹인 모리산추의 '세계 끝까지 온천동호회' 등 세계 각지의 볼거리와 몸을 아끼지 않는 패널들의 노력으로 주말의 버라이어티를 책임지고 있다.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의 비밀, 비밀의 현민쇼또 하나, 일본 야마가타현 등 일부지역에서는 시청률 30%를 넘는다는 대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있다. 니혼tv 목요일 21시 프로그램 <커밍아웃 버라이어티! 비밀의 현민쇼(秘密のケンミンshow)>가 바로 그것이다. <비밀의 현민쇼>는 미노몬타, 히사모토 마사미 라는 걸출한 두 입담꾼이 mc로, 무려 14명이나 되는 각 지방 출신 연예인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펼쳐지는 종합 버라이어티 쇼다. 같은 일본이라도 각 지방마다 얼마나 다른 관습과 풍습이 있는지, 지역의 특산물 및 맛집 정보 등을 교환하는 정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치면, '경상도 사람은 이런 것도 먹는다', '전라도 사람은 어떻다' 각 지역 사람들의 특징을 '비밀'로 포장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 출신 연예인들은 자신의 고향이 제일이라며 말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지역 특산물이나 음식은 전국적으로 유행을 타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시작된지 2년, 인기가 높아지자 각 지방에서는 '우리 지역도 방송에 내보내졌으면 좋겠다' '우리 지역에는 이런 비밀이 있다' 등 전국 시청자로부터 요청과 제보도 많다고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스트 중 바보캐릭터 탤런트 '수잔느', 개그콤비 'u자공사' 등은 실제로 고향을 홍보한 공이 인정되어 관광대사로 임명을 받기도 했다. 일본인들도 모르는 일본 지역의 비밀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인기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놀이동산 기분 만끽! 퀴즈 프로그램, 네프리그 골든 타임에 시청률 15%만 나와도 대박이라는 일본 예능 버라이어티 세계에서 20%대를 넘나들며 예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의외로 퀴즈쇼 형식의 <네프리그(ネプリーグ)>다. 후지 tv 월요일 19시에 방영되는 <네프리그>는 3명의 개그맨으로 구성된 팀 '넵츈'이 고정 멤버로 매회 다른 게스트들이 등장하여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얼핏 뭐가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퀴즈를 푸는 듯한 방송세트 설정에 5명이 한 편이 되어 한 명이라도 틀리면 같이 팀이 무너지는 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d 입체영상관처럼 연예인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화면을 바라보며 문제를 맞춘다. 맞추면 다음 코스로 넘어가고 못 맞추면 불 구덩이 속에 빠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 방식을 이용한 셋트로 시청자들을 퀴즈에 참여시키고 있는 것. 게다가 퀴즈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이 함께 풀어볼 수 있도록, 문제 수준도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 수준에 맞추고 있어 특히 고연령층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일본에서 한국 '북어' 동나게 한 프로그램, 마녀들의 22시 지난 8월에 jpnews는 일본에서 한국 북어가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어붐은 일본의 한 예능 프로그램의 소개로 시작되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바로 니혼tv 화요일 22시 <마녀들의 22시(魔女たちの22時)>다. 2009년 4월에 방영을 시작하여 아직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신설 프로그램이지만, 지난 8월에는 최고 시청률 17.5%까지 올라가며 일찌감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방송 내용은 대단한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거나, 갑자기 예뻐졌거나, 나이에 비해 너무 어려보이는 사람 등 인생역전에 성공한 일반인들을 직접 무대에 오르게 하는 것. 주로 다루어지는 내용은 나이에 비해 너무 젊고 예쁜 미녀, 독특한 방법으로 수십킬로그램 몸무게를 감량한 여성들로, 대역을 이용한 그동안의 에피소드를 드라마로 보여주고, 마지막에 직접 당사자가 스튜디오에 출연, 얼마나 예쁜지 확인을 받는다. 일본에서 북어붐이 일게했던 것도, 피부 트러블로 고민했던 한 한국여성이 남편 해장국으로 매일아침 북엇국을 끓여주면서 그것을 마시고, 아기피부가 되었다는 스토리가 방영되면서부터였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날부터 북엇국은 일본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 한국 음식 전문 인터넷 쇼핑몰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품절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마녀들의 22시> 전신이 된 프로그램은 여장남자 탤런트들이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버라이어티 <오네만즈( おネエmans)>. 메이크업 아티스트 잇코 등 오네만즈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게스트들이 출연하고 있고, 아름다움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빨리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아이돌의 세대교체, 대세는 아라시와 에그자일 2009년 일본 예능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아이돌의 세대교체를 들 수 있다. 아이돌이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최고라고 불리우는 것은 13년 장수프로그램 <smap×smap>. 기무라 타쿠야 및 스마프 다섯명이 함께 진행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한 때 시청률 30% 이상이 나오며 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몇 해전부터 <smap×smap>의 시청률은 12~15%대로 추락, 그다지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2000년도 즈음의 30%대 시청률에 비하면 반토막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13년이라는 전통있는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고정팬이 확실한 편. 그런데 스마프의 반토막 난 시청률 자리를 넘보는 젊은 아이돌이 있으니, 바로 아라시와 에그자일이다. 한국에는 마츠모토 준이 소속된 그룹으로 유명한 아라시는 올해 데뷔 10년을 맞는 쟈니스 톱아이돌로, 지난해부터 최고의 전성기라고 이야기되어질 만큼 젊은 층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아라시의 예능 프로그램 <비밀의 아라시 짱(ひみつの嵐ちゃん)>은 올해 최고 시청률 15.4%까지 올라갔다. 아라시는 <비밀의 아라시짱(tbs)> 이외에도 <아라시의 숙제군(닛테레)>, <vs 아라시(후지tv)>에 이르기까지 그룹 이름을 건 예능 프로그램을 일본 대표 방송사에 3군데나 방송하고 있을만큼 심상치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예능 프로그램에 가장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되는 아이돌은 남성 14인조 그룹 에그자일(exile).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퍼포먼스 그룹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진행한지는 1년도 안돼 실수도 하고, 어색한 부분도 보이며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2009년 1월에 방영되기 시작한 버라이어티+애니메이션 프로그램 <exile generation>이며, 4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exh~ exile house~>는 24시 이후 심야시간에 방영됨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9%를 올리는 등 새로운 강자로 인식되고 있다.
▲ 기무라 타쿠야로 대표되는 20년은 변화의 시기를 맞아.. © tbs홈페이지 | | 1990년대와 2000년대는 후지 tv 트렌디 드라마와 <smap×smap>로 대표되던 일본 tv 왕국의 시대였다. 그러나 2010년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요즘, 일본 tv는 새바람이 불고 있는 듯한 느낌. 앞으로 일본 tv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변화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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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24 [09:41]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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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질리는군요 ... |
10년 |
09/10/31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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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0년이라,, 일본에 사는 친구말로는 TV틀면 나온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일본 연예계는 점점 갈라파고스화 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음악이나 영화,드라마 모두가 10년전과 다를게 없습니다. 오히려 10년전 러브레터나 다케시 영화가 더 나았다고 생각.. 음악 역시 10년전 촌스러움과 달라진게 없습니다.. 일본 연예 사업은 쟈니스때문에 떴지만 쟈니스로 인해 망가지고 있다는게 제 생각.. 새로운 기획사들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되야 서로 발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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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자일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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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8 [2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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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자일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그룹이죠..^^ 목소리도 너무 좋고 음악도 완전 좋아요..^^ 이프로그램도 보고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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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한번 보고나 말씀하시지;; |
헐ㅡㅡ |
09/12/15 [2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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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보기만해도 질린다는거야 프로그램들 재밌기만하던데 쟈니스가 그냥 싫은거겠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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