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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모터쇼, 日 국내 잔치로 전락하다
[도쿄모터쇼 2009] 日 메이커 앞다투어 전기차 모델을 내놓은 까닭
 
김현근 기자
도쿄 모터쇼가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반 공개된다. 
 
이번 도쿄 모터쇼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꿈꾸는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자리로, 1-2년내 실제로 판매될 전기차 및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둘러보고 시승도 해볼 수 있다.
 
이번 도쿄 모터쇼에 참가하는 기업은 세계 11개국, 109개사로 270대가 전시됐으며,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모델은 39대다. 그러나 세계 3대 모터쇼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gm이나 독일의 다이믈러 등 해외 주요 메이커들이 대거 불참해 일본 국내 자동차 8개사가 중심이 되어 전시를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도쿄 모터쇼 2009는 초라한 국내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품한 영국의 로터스사의 경우 일본 수입 대리점인 'lci'가 본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겨우 참가를 이끌어 냈다. 그 외 대부분의 해외 메이커들은 "본사의 판단으로 참가를 연기했다"라고 할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 도쿄국제모터쇼 / 로터스 evora    ©이승열/jpnews
 
일본 국내쇼로 전락한 까닭

해외 메이커들이 도쿄 모터쇼에 불참한 이유는 본질적으로 일본시장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일본 젊은이들조차도 자동차를 점점 멀리 하는 등 축소 경향에 있다. 일본 국내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1990년 약 777만대를 피크로 감소 경향으로  돌아섰으며 작년에는 약 511만대를 기록했다. 경기불황까지 겹친 올해는 약 486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국내산 메이커가 압도적으로 일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일본 자동차 공업회가 2007년에 발표한 자동차 등록대수 및 점유율을 보면 도요타가 46.2%, 닛산이 16.6%, 혼다가 11.6%로 3대 주요 메이커가 7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차량은 고작 6.9%에 그쳤다.

반면, 중국의 신차 발매 대수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1천만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그런 까닭에 올해 4월 상하이에 열린 국제 모터쇼에는 미국의 빅3 및 bmw, 벤츠 등 서구 유럽 메이커들이 모두 참가했다.
  
세계 주요 메이커들이 일본보다 중국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 도쿄국제모터쇼 / mani d'oro      ©이승열/jpnews

닛산 vs 도요타 차세다 자동차 기 싸움?
 
일본 메이커 중심이긴 하지만, 언론 발표회날 서구 언론 관계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곧 상용화 가능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닛산은 하이브리드 차(hv, 모터와 가솔린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차)보다 전기차량을 본격적으로 어필했다. 
 
21일 프레스 브리핑에 나선 닛산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닛산은 그동안 배기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 왔으나 이 기술들은 아직까지 co2 및 가스를 배출하는 차량"이라고 언급한 뒤 "근본적인 해결 방법으로 양산(量産, 대량생산) 가능한 제로 에미션(배출가스 제로) 차량을  개발했다"고 발표, 닛산의 주력을 앞으로 전기차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곤 사장은 닛산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도요타 및 혼다에 뒤쳐진 만큼 전기차시장에서는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닛산은 이에 따라 이번 모터쇼에서 1회 충전으로 160km를 갈 수 있는 중형 전기차 리프(leaf) 및 경/상용차, 컨셉트 카 '랜드 글라이더'를 선보였다.  
 
▲ 도쿄모터쇼 닛산  카를로스 곤 사장이 소개한 리프   ©이승열/jpnews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력으로 삼는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프레스 브리핑에서 "최근에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지만,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카는 가솔린 엔진을 쓰지 않고 전기 자체만으로도 주행(ev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로 이미 절반은 전기자동차"라며 "현 시점에서 자동차로 기본 성능을 확실하게 확보하면서 초저연비와 저코스트로 공급가능한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카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하이브리드 카에 힘을 쏟을 것임을 피력했다.
 
일부 일본 언론은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이 발언이 "하이브리드 카가 여전히 co2를 배출하는 차량"이라고 말한 닛산 카를로스 곤 회장의 발언을 의식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도쿄모터쇼 도요타 아키오 사장     ©이승열/jpnews

일본메이커, 전기 자동차 대거 출품한 이유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쓰비시를 시작으로, 닛산, 도요타, 혼다, 마쓰다, 스바루, 스즈키 등 각사가 독자적인 전기자동차를 내 놓아, 친환경차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  i-miev(아이미브)를 내놓은 미쓰비시 자동차는 후속편으로 px-miev라는 suv 차량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보조엔진을 장착한 전기차라는 것이 특징이다.

▲ 미쓰비시 자동차  px-miev   ©이승열/jpnews

닛산은 중형 전기자동차 및 taxi 등 다양한 환경차량을, 도요타도 렉서스 모델의 첫 슈퍼카, 그리고 보다 진화된 하이브리드 카와 전기차를 선보였다. 또 한국에서는 ct&t가 전기차 3만 8천대의 일본 수출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에 저연비를 자랑하지만, 일반 보급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먼저 기존 차량의 크기로 전기차를 만들면  배터리값이 차값보다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어, 배터리 크기를 얼마나 줄이고 가격을 현실화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충전시간이 긴 것도 문제다.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그동안 많은 개량을 거듭해왔으나,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까지 충전을 필요로 한다.
 
닛산은 이번 모터쇼에서 200v에서 8시간 충전하면 160km를 갈 수 있고, 외부 전원으로 급속충전도 가능한 모델을 선보였으나, 여전히 긴 충전시간을 어떻게 단축할 것인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전기차 이용자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충전하는 것을 잊어버렸다가는 다음날 제때 출근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문제도 걸린다. 나라별로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는 한 전기차량의 진화만으로 일반에 보급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 도쿄모터쇼 스바루  전기자동차 모델 plug-in stella feat. beams    ©이승열/jpnews

그럼에도 일본 메이커가 이렇게 전기자동차를 주요 화두로 꺼내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배터리 시장을 일본업체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시장만 놓고 보더라도 파나소닉과 도요타가 합작해서 만든 일본사 배터리가 국제 하이브리드 카 배터리 시장의 약 67%를 점유하고 있다.
 
즉, 하이브리드카뿐 아니라 전기차가 전세계에 보급되면 될 수록 배터리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일본 업체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보고 선점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모터쇼의 전기차 출품 러쉬의 영향을 받아, 일본 화학 메이커 각사는 리튬이온 전지의 생산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히다치 화성공업은 20일,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소재 사업에 참가한다고 발표했고, 미쓰비시 케미컬 홀딩스도 리튬이온 전지의 주요소재인 정극재(正極材)를 연간 600톤 목표로 이번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 도쿄국제모터쇼 스즈키  swift   ©이승열/jpnews

그 외 볼거리는? 혼다의 아시모 기술, 소니의 자동차 게임
 
▲ 도쿄 모터쇼 / 혼다 u3-x(중심을 잡는 아시모의 기술에서 응용된 기계)    ©이승열/ jpnews
전기차 등 환경차량 이외에 이번 모터쇼의 또 다른 컨셉은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 이다. 
 
혼다는 아시모의 기술를 응용, 이동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면 특별한 조작없이도 움직일 수 있는 외발자전거 u3-x를 선보였다. 도요타도 비슷한 원리로 움직이는 winglet과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i-real을 선보였다. 
 
전시장 한켠에는 일본 자동차 30년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역사적인 일본자동차를 체계적으로 전시해 두었고, 소니가 협찬한 자동차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아울러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 장난감을 구경하는 코너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할로윈 컨셉으로 마련된 도쿄 디즈니 리조트 버스도 구경할 수 있다.  

'동네쇼'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도쿄 모터쇼. 24일부터 공개되는 이번 행사에 주최측은 방문자를 지난번 142만명을 밑도는 100만명으로 잡고 있다.


■ 도쿄 모터쇼 이모저모 

▲ 도쿄 모터쇼   3륜 자동차 t-rex (수입 담당자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2륜으로 인정되나, 일본에서는 4륜차에 속한다고.)  ©이승열/jpnews
▲ 도시형 public vehicle "p70t conch" / 학교법인 지케이가쿠엔 도쿄 커뮤니케이션 전문학교와 연계해 phiaro가 제작한 모델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스즈호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 스바루 하이브리드 투어러 컨셉트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 혼다 스카이덱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이승열/ jpnews
▲ 스바루 모델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이승열/ jpnews
▲ 다이하쓰 deca deca / 도어가 양쪽에 달려 경차이면서 실내활용도를 넓혔다.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deca deca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 도요타 전기차 ft-evii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 ft-evii   내부  운전석    ©이승열 / jpnews
▲ 도요타가 내놓은 i-real 앉아서 조이스틱처럼 차량을 자유자재로 움직을 수 있다. 보행모드, 주행모드가 있으며 주행모드는 스쿠터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에서 한국 메이커로 출품한 ct&t      ©이승열 /jpnews
▲ 일본 자동차사 30년 혼다 시빅    ©이승열 /jpnews
▲ 일본 자동차사 30년 전시물, 마쓰다    ©jpnews
▲ 도쿄 모터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자동차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자동차 장난감 코너    ©이승열 /jpnews
▲ 도쿄 모터쇼  /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마쿠하리 멧세가 치바현은 도쿄 디즈니랜드도 있다. 도쿄 디즈니 리조트 버스도 전시장 안에 '할로윈' 컨셉으로 등장했다   ©이승열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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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0/23 [14:0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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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를 제패하는 나라가 세계를 제패한다 toto 09/11/08 [13:51]
요즘 일본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이야기다. 일본은 전지에 관한 기술력은 세계제일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자원은 거의 없다. 리튬 자원매장량에 있어서는 중국이 1-2위권이라고 한다. 석유, 가스, 철, 구리 등의 주요자원에 이어서 요즘 중요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 희소금속인데 중국의 경우 위구르, 티벳, 내몽고등 소수민족의 자치구 특히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민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자원 특히 희소금속의 매장량이 집중되어 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기기업만화 시마과장(지금은 사장)에 지금 연재되고 있는 소재가 바로 중국이 리튬자원을 배경으로 한국의 삼성과 일본의 마쯔시다(최근에 산요를 합병. 이 산요가 최고의 전지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양쪽에다 리튬이온전지개발을 둘러싼 합작회사 설립 교섭을 벌리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자동차의 경우 전지의 대용량화/경량화/충전시간단축/발열문제 등 문제 해결이 핵심기술이라고 한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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