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6일, 한국, 일본과 고관급 협의를 가진다.
지난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비핵화 진행과정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의견 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서로 실망감이 컸다. 그럼에도 북미 양국은 이후에도 계속 협상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5일 기자회견에서 "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 자세히 의견을 나눴고 몇가지 점에서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고 언급,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일본 정부와도 대북 협상을 위해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해온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 대표가 6일, 한미일 고관급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의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 대양주국장이 참석하며 한미, 미일, 한일 양자 협의와 한미일 3국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5일 상원 의회 외교위원회에서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방침에 대해 비공개로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회에서는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북한과의 합의를 보류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참석한 여야당 의원들로부터 협상 지속을 지지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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