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현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귀경길에 올랐던 이들을 직격했다.
구마모토 현 나고미마치(和水町)에서 3일 오후 6시10분경,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구마모토 현 구마모토 지방으로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라고 한다. 지진의 규모는 M(매그니튜드) 5.1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별다른 인명피해나 인근 원전 피해는 없었으나 신칸센의 운행 중단 등 교통에 혼란이 발생해 연휴 마지막날을 맞아 귀경길에 오른 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일례로, 규슈 고속철도 하카타 - 구마모토 구간 신칸센은 지진 발생 직후 운행이 중단되었다. 선로 안전 확인을 위함이었다. 이 때문에 상하행선 승객 약 280여 명이 열차 객실내에 장시간 갇혀있었다.
JR하카타 역과 인근 전철역에서는 언제 올지도 모르는 열차를 기다리는 큰 가방을 끌고 다니는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미리 표를 예약했던 귀성객들은 표를 환불 받기 위해 매표소에 몰려 들었고, 이로 인해 장사진이 펼쳐졌다.
가고가미 현에 사는 하는 여성회사원(만 46세)은 니시니혼신문의 취재에 "내일부터 업무 시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최대한 갈 수 있는 만큼이라도 어떻게해서든 가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라고 언급하며 초조한 마음을 내비쳤다고 한다.
또한 오사카에서 가고시마로 신칸센을 타고 향하던 만 36세 회사원은 "차량내 안내방송으로 지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하카타 역에서 강제하차하게되었다. 즐거운 여행 마지막 날에 이런일이 일어날 줄은.."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밖에도 규슈 자동차 도로의 미야케 야나기가와 인터체인지(IC)- 구마모토(IC)간에도 일시통행이 중단되는 등 규슈 교통망은 지진 직후부터 혼란이 이어졌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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