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6일,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오전 9시무렵, 한국 여야당 국회의원 8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독도를 방문했다. 의원 방문단은 이날 독도 내 시설을 시찰하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올해 들어 한국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은 올해 5월과 지난달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크게 반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측의 사전 항의,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우리 측 입장에 비추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재판에 대한 한국의 대법원 판결이나 한일 합의에 기초해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의 해산 방침 발표 등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움직임 속에서 강행된 것으로 극히 유감이다. 한국정부에 외교루트로 즉시 이러한 뜻을 전달해 재차 극히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의 여당 자민당은 이날,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결정한 한국에 항의하고, 일본 정부에 해산 결정 철회를 요구하도록 촉구하는 결의를 고노 다로 외무상에 제출했다.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전 징용공 소송재판 등도 거론하며 한일간 여러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한국에 요구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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