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국 40여 군데에서 성업 중인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 코(banila co)'가 지난 10월 10일 도쿄 트렌드 중심 하라주쿠(原宿)에 입성했다.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 중 최초로 하라주쿠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 바닐라 코는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방송인 잇코(ikko) 씨가 일본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본 여성들에게 잇코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잇코의 한 마디 덕분에 한국 비비크림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잇코는 니혼tv의 인기 프로그램 '오네만즈(おネエmans)'에서 '바닐라 코'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후 여러 잡지에서 바닐라 코 화장품을 소개하게 되었고, 이로써 바닐라 코는 일본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f&co japan 박혜영 씨는 “바닐라 코가 일본에 진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무대 진출에 앞서 아시아 중에서 화장품 시장이 엄격하다는 일본에서 승부를 본 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은 일본 여성 타마시 가키자와 씨는 “오늘 언니에게 잇코 씨가 사용한다는 바닐라 코를 소개 받아 왔는데, 패키지가 상당히 귀여웠고, 메이크업을 받으며 피부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줘서 고마웠다”라며 “실제 바닐라 코 화장품을 사용해보니 촉촉한 느낌이 좋았고, 종류도 많고 값이 싸서 구입하기 쉬운 것 같다”라며 만족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