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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강에서의 마지막 '미소'
[르뽀] 서울시인협회와 함께한 '윤동주의 혼을 찾아서'⓷
 
조은주 기자

올해는 윤동주가 탄생한 지 딱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윤동주가 사망한 날로 알려진 지난 16일, 서울시인협회(이하 시인협회) 회원들이 윤동주의 발자취를 찾기 위해 일본을 직접 방문했다. JP뉴스가 이들이 기획한 3일간의 '윤동주 찾기'에 동행했다. <편집자 주>

 

▲  윤동주가 생전 친구들과 놀러 왔던 우지강 아마가세 구름다리.   © JPNews

 

# 셋째 날

18일 시인협회 회원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이틀 전 일본 도쿄에 처음 도착해 윤동주가 다녔던 릿쿄대학과 하숙집 터를 거쳐 전날에는 교토로 이동해 도시샤 대학과 그가 체포된 시모가모 경찰서 등을 둘러봤다.

 

이날 일행은 윤동주의 마지막 흔적을 찾으러 우지강으로 향했다. 이 곳은 1943년 6월 경 학기를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윤동주를 위해 일본 친구들이 주선한 ‘송별회’ 장소다. 우지강 아마가세 구름다리에서 찍은 사진은 현재 남아 있는 윤동주 시인의 ‘최후의 사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 윤동주가 일본인 친구들과 우지강 아마가세 구름다리에서 찍은 사진이 현재 남아 있는 윤동주 시인의 '최후의 사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 사진 출처 = 현대문학    © JPNews

 

아마가세 댐이 공사중이어서 버스가 구름다리 근처까지는 다다를 수 없었다. 때문에 시인협회 회원들은 모두 버스에 뵤도인(平等院) 주차장에서 내려 걸어서 구름다리까지 가야 했다. 약 30분쯤 걷자 오래된 다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윤동주가 머물렀던 구름다리다. 이 곳에 온 윤동주는 고향으로 간다는 기쁨에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으리라. 멋쩍게 미소를 살짝 띤 사진 속 얼굴에선 그 날의 추억이 묻어난다.

 

회원들은 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묵념과 기도를 올린다. 윤동주를 찾기 위한 공식 일정이 끝났지만 그의 허망한 죽음 앞에선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  18일 우지강 아마가세 구름다리를 방문한 서울시인협회 회원들.   © JPNews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조용히 아리랑이 흘러나온다. 강을 바라보며 읖조리는 시인의 노랫소리. 뒤돌아 강쪽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눈시울은 이미 붉어졌으리라.

 

교토의 우지강이란 외지까지 찾아온 외국인 일행들에 현지 주민은 신기하 듯 쳐다보고 있었다. 얼른 뛰어가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윤동주란 시인이 놀러왔던 강이고, 구름다리는 마지막 사진을 찍었던 다리였습니다" "이날 여기 온 분들은 모두 시인들이고 올해가 그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이런 기행을 기획했습니다, 꼭 인터넷으로 찾아보세요".

 

3일동안의 대장정은 시인들뿐 아니라 기자에게도 윤동주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알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

 

윤동주 찾기를 마무리한 뒤 민 회장은 “일본에서 윤동주 시인의 삶의 흔적이 있던 곳은 후쿠오카를 제외하고 모두 방문한 셈”이라며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윤동주의 흔적을 더 찾아나가야 하는 게 우리들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  서울시인협회 염은초 회원의 자작시.  / 일러스트 = 이승민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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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7 [22:2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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