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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한 마음으로 시인 윤동주 기리다
도쿄 릿쿄대학서 윤동주 추모 행사 펼쳐져
 
조은주 기자
▲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17' 행사가 19일 일본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렸다.    ©JPNews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의 서시를 일본인과 한국인이 함께 낭독하는 뜻깊은 행사가 윤동주의 모교인 일본 도쿄 릿쿄 대학에서 19일 개최됐다.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17'란 이름의 이 추모 행사는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의 모임(이하 릿쿄 모임)'가 매해 2월 경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벌써 10년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특히 윤동주가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윤동주를 추모하고 그의 시를 낭독하는 구성이 아닌 윤동주의 삶과 죽음을 시와 음악으로 구성한 특별한 기획으로 꾸며졌다.

 

그 때문인지 행사가 펼쳐진 릿쿄대학 예배당은 일본인, 한국인 유학생 등 300명 이상이 참석해 고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판매된 자료대(티켓)은 320매가 넘었고, 1층 복도는 물론 2층 계단까지 모두 자리가 찰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17' 행사가 19일 일본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렸다.    © JPNews

 

행사는 1부인 윤동주를 위한 추도 예배와 2부인 윤동주 이야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진행됐다.
 
2000~2010년 릿쿄 대학에서 재직했던 유시경 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은 1부 연설에서 윤동주에게 명예졸업증을 수여하는 방안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윤동주가 평화로운 시대에 살았다면 분명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릿쿄와 도시샤 대학, 두 곳을 다녔지만 어느 곳에서도 졸업증명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동주 한명뿐 아니라 전쟁중 생을 달리한 모든 젊은이들, 졸업을 꿈꾸지 못했던 젊은이들을 대표해 윤동주에게 명예졸업증을 수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부 '윤동주 이야기'에서는 일본에서의 생활과 첫사랑,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죽음 등 청년 윤동주의 짧은 삶과 에피소드가 시와 음악이라는 형식으로 그려졌다.

 

공상, 꿈은 깨어지고, 쉽게 씌여진 시, 십자가 별헤는 밤 등 윤동주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낭독됐다.

 

고향에 갈 차표까지 끊었지만 끝내 살아 돌아갈 수 없었던 윤동주의 비극적 운명이 아리랑 연주로 그려질 때에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서시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낭독한 뒤 마무리됐다.

 

▲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17' 행사가 19일 일본 도쿄 릿쿄대학에서 열렸다. 사진은 행사가 열린 예배당 안 단상의 윤동주 사진.     © JPNews

 

릿쿄모임을 이끄는 윤동주 연구자 야나기하라 야스코 씨는 이번 행사에 대해 "100주년, (릿쿄 모임으로서는) 10회째란 기념으로 이제까지 조금씩 남겨온 제안과 아이디어를 모두 여기에 집약시켰다"면서 "가장 좋았던 건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들도 윤동주의 인생을 (윤동주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17'에서 한국어 시 낭송을 담당한 김대원 신부는 "릿쿄 추도회에 관계하고 있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면서 "100주년이란 걸 다들 기억해주셨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90% 이상이 일본분이었지만 올해는 한국에서 직접 오신분과 재일교포도 많이 오셔서 '아직 윤동주가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란걸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42년 릿쿄대 영문과를 다니다 중퇴한 뒤 같은 해 10월 교토의 도시샤 대학 영문과로 편입했다. 이후 한글로 시를 지었다는 이유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2년형을 받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교도소에서 투옥 도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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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21 [00:55]  최종편집: 1999/11/30 [00:00] ⓒ jpnews_co_kr
 


일찍 죽어서 다행이다 오월장미 17/02/27 [14:51] 수정 삭제
  죽고난뒤의 효자 골골마다 있다는말이 실감 난다, 그가 엘리트 였기에 일본국 으로 많은 배려 를 받았다고 샹각한다. 시를 쓰는 사람 들은 실전에 약하다 는 것 실감난다, 눈치빠른 친중,조선족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네, 현실 을 받아들이지 못한 방황의 끝자락 시대, 몇년간만 더버티었다면, 조국 의 광명을 보았을 텐데, 그러나,확실한 이념정체 를 드러내고.좌익 시인으로 살았을텐데 그러면 북한에게 납치당했겠지, 보이지 않는 신도 그의 아름다운 젊음 을 질투했을 것 이다, 독립된 한반도 에서 붉은 좌익 으로 살아 가는것 보다. 아름다운 청년 시인으로 살다가. 죽어 이름 을 남기는 것이 훨씬 명예 롭다고 판단한 운명 의 신" 은 그를 희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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