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천황의 만 83세 생일을 축하하는 일반참가 행사가 지난해 12월 23일 도쿄 고쿄에서 개최된 가운데 아키히토 천황(왼쪽)과 미치코 왕비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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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전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천황이 오는 2019년 1월1일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10일 아키히토 천황이 재위 30년을 기점으로 생전퇴위를 희망함에 따라 정부가 2019년인 '헤이세이 31년' 1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고 이날부터 '헤이세이'가 아닌 새 연호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1월 1일이란 시점에 대해 매체는 "왕위 이양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전 퇴위와 왕위 이양에 관한 법안을 전문가회의와 중의원, 참의원의 논의를 거쳐 5월 경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양 관련 법안 개정은 현 아키히토 천황에서 나루히토 왕세자로, 즉 '한 세대'에만 한정하는 등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스기타 가즈히로 관방 부장관 등과 왕실법 개정을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아키히토 천황은 지난해 8월 '고령'을 이유로 생전퇴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천황이 생전 왕위를 양도하는 것은 에도시대 이후 약 20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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