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하는 후라이팬에서 자동으로 볶음밥이 만들어진다?’
음식 맛은 손맛이라고 하는데, 이 불문율에 깨는 볶음밥 만들어 주는 ‘자동중화조리기’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자동 조리기를 제조하는 일본의 (주)mik는 업계 최초 후라이팬 평면회전 방식을 채용한 자동 중화조리기 '로보셰프'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형 후라이팬을 테크닉 좋게 흔들어줘야 하고, 체력 소모가 심해 어느정도 조리 경력이 쌓인 요리사만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주)mik는 이런 불편한 점에 착안해 요리점에 처음 입사한 사람이라도 쉽게 볶음밥을 만들 수 있도록 조작이 간편한 자동 조리기를 제작했다.
▲ 볶음밥 만들어 주는 기계를 설명하고 있는 (주)imk 직원 ©이승열/jpnews | |
자동 조리기를 만는 (주)mik에서는 ‘이제부터 아르바이트도 점포에 전력(戦力)이 된다’, ‘조작이 간단하고 여러 대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 ‘열전도율이 좋아 러닝코스트가 줄어든다’고 선전하고 있다.
▲ 볶음밥 만들어 주는 기계 ©이승열/jpnews | |
그러나 자동화에 따른 비용절감만으로 음식의 맛이 떨어진다면, 아무리 훌륭한 기계라도 입맛 까다로운 단골손님의 발길이 끊어지는 게 당연지사다.
그런 이유로 볶음밥을 조리하는 전 과정을 지켜봤는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보통 주방에서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과 별반 다를 게 없었기 때문.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식용유와 계란, 밥을 넣고 조미료른 넣으면 간단하게 완성 ©이승열/jpnews | |
가스로 열을 가한 후라이팬이 회전하기 시작하자 식용유, 계란, 밥 순으로 골고루 섞어주고, 정해진 양의 소금 등 양념 넣어 간단하게 완성했다. 경험 풍부한 주방장이 볶음밥 한 그릇 뚝딱 만드는 과정과 똑같을 뿐 아니라 시식해본 결과 맛도 예상과 달리 훌륭했다.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난 나올 법한 볶음밥이 자동으로 만들어 진다 ©이승열/jpnews | |
일본에서 라면전문점 사이드 메뉴로 인기 있는 볶음밥은 점심, 저녁 식사 시간대에는 수십 그릇의 주문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바쁜 식당의 일손을 덜어줄 ‘자동 볶음밥 조리기’의 인기가 예상된다.
10월 15일까지 열리는 ‘2009일본 라멘산업전’에서 수년 경력의 라멘집 업주들에게 선보인 자동조리기는 ‘라멘집 주방장이 만든 볶음밥의 맛과 다를 게 없다’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자동 볶음밥 조리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