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큰 인기를 모았던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GO)'의 이용률이 일본에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이용률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저스트시스템(JustSystems)은 18일 인터넷 리서치 서비스인 패스트애스크(Fastask)을 이용해 실시한 '위치 정보 앱에 관한 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해 포켓몬고의 이용률이 포켓몬고가 출시된 7월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10~50대 남녀 1,10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결과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55.1%가 포켓몬 게임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계속해서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7%에 그쳤고, 31.4%는 '이전 포켓몬고 게임을 즐겼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포켓몬고를 알고는 있지만 게임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8.7%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10~50대 모두 11월 현재 포켓몬고의 이용률은 30% 이하였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이용률은 지난 7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7월 당시 이용률이 각각 54.2%, 60.7%에 달했던 10대와 20대의 비율은 지금은 19.5%, 29.9%로 급감했다.
현재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미없어서'가 53.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배터리 소모가 너무 많기 때문'(40.9%), '살고 있는 지역에 원하는 포켓몬이 없으니까'(23.3%)가 뒤를 이었다.
한편 포켓몬고를 계속하고 있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 물은 결과 '원하는 포켓몬을 아직 잡지 못했기 때문'이 41.6%로 가장 많았다. 또 '재미있다'고 답한 응답은 38.2%, '그냥'은 35.9%로 각각 집계됐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