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아동학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전국 아동상담소가 집계한 2015년 아동 학대 건수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10만326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동 학대 건수는 1990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다.
유형 별로는 심리적 학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18건 증가한 4만86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는 2430건 늘어난 2만8611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방치가 2만4438건(전년대비 1983건 증가), 성적 학대가 1518건(2건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또 아동 학대를 신고한 사람이나 기관은 경찰이 3만8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변의 지인은 1만7406건이었고 이후 가족이 8872건, 학교 외 기타가 8180건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경찰에 의한 신고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자녀 앞에서 배우자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싸우는 가정폭력에 의한 심리적 학대가 크게 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역 별로는 오사카가 1만65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 현, 도쿄도가 각각 2, 3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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