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 연료전지, 신약, 신소재 등 최첨단 기술 개발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일본 기업은 어디일까.
일본 온라인매체 '도요게이자이'는 일본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집계한 데이터 순위를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결과는 기업연구 전문인 '회사사계보'가 집계한 데이터에 각 기업의 재무제표, 현 예금 상황, 부채, 이익 잉여금 등이 모두 고려된 것이다. 기간은 2014년 12월기~2015년 3월기 동안이다.
연구개발비 1위는 1조45억 엔(약 10조3637억2785만원)을 기록한 도요타 자동차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창출하는, 일본 내 시가총액 1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다. 연간 개발비로 1조엔 이상을 투입하는 기업은 도요타가 유일했다.
최첨단 기술인 플러그링하이브리드(PHV)나 수소연료전지차(FCV), 하이브리드(HV)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 거액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기간 도요타의 특허 출원 건수는 4614건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했다.
또 2, 3위는 모두 자동차업체 혼다와 닛산이 각각 차지했다. 혼다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6626억 엔으로 추정됐고 닛산은 5061억 엔이었다.
4, 5위는 전자업체 소니와 파나소닉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자동차와 전기, 제약 등 제조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매체는 "이 가운데에는 실적이 부진한 기업도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세
상의 흐름을 바꿀 획기적인 신기술이 의외의 결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