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14일 진도7의 강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공식 SNS인 트위터가 한기간 제구실을 못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더 페이지(THE PAGE),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5일 구마모토 현청과 경찰 본부 공식 트위터 계정은 지진 발생 이후 10시간 동안 전혀 업데이트되지 않다가 이날 오전 8시 이후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 본부의 트위터는 전날 오후 5시 18분 "오늘로 정보 발신 업무를 종료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전무한 상태였다. 팔로워들로부터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괜찮습니까'라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반응이 전혀 없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 44만7000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구마몬(구마모토 공식 캐릭터) 트위터 계정은 전날 5시 경 "구마모토가 더워질 것 같다"라는 메시지가 마지막으로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 몇몇 구마몬 팔로워들은 "이렇게 피해가는구나"라는 글을 남기며 꼬집기도 했다. 또 구마모토 시, 구마모토 현 마시키쵸(益城町), 기쿠요쵸(菊陽町)의 공식 홈페이지도 지진 발생 직후 다운됐다. 현재 복구된 상태다. 매체는 접속자수가 몰린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구마모토 시, 구마모토 현 마시키쵸(益城町), 기쿠요쵸(菊陽町) 의 공식 홈페이지가 한동안 마비 © JP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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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오니시 카즈후미(大西一史) 구마모토 시장은 지진 발생 20분 후인 오후 9시 50분 "시민 여러분, 재해 상황 괜찮으십니까. 여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신변 안전을 확보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십시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오오니시 시장의 트윗은 2시간 만에 1만2000천 리트윗됐다. 한편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15일 현재 9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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