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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JAPAN 활동 중단, 멤버 위중
기타리스트 PATA가 혈전증 등으로 병원 입원
 
김미진 기자

일본의 록 밴드 X-JAPAN이 당분간 활동 중지에 들어간다. 이유는 멤버 기타리스트 PATA가 입원했기 때문이다.

 

X-JAPAN 소속사는 3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지난 1월 15일, PATA가 대장게실염과 문맥혈전증으로 구급차에 실려가 그 동안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 왔다고 밝혔다. 한때 심각한 상황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위험한 상태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주사로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 x-japan     ©jpnews /幸田匠

 

 

이 때문에 오는 3월 12일 예정되어 있던 영국 웸블리 아레나 공연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내년 3월 4일에 대체공연을 한다는 것.

 

사실 그 동안 X-JAPAN의 공연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유언비어가 난무했었다. ‘멤버들간의 불화로 공연이 불가능’, ‘멤버 한 명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 등의 소문이 떠돌아, 급기야는 일주일 전부터 리더 요시키가 공식 발표를 통해 저간의 사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결국 PATA의 긴급 입원으로 판명이 된 셈이다.

 

한편 X-JAPAN 멤버들은 PATA가 완쾌되기 전까지는 일체 활동을 중지하기로 결정하고 그의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요시키는 “슬픈 마음이 가득합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팬 여러분을 슬프게 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늘 입에 담았지만 지금은 PATA의 병세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X-JAPAN에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절규했다.

 

요시키가 말한 ‘더 이상의 비극’이란 원년 멤버 히데와 타이지의 요절을 일컫는 것. 1998년에 히데가, 2011년에는 타이지가 급사했다. 그 만큼 현재 PATA의 병세가 절박하다.

 

이어서 그는 “팬들 없는 X-JAPAN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 이상으로 강해져서 부활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멤버 보컬 토시는 “팬 여러분들께 걱정과 폐를 끼치게 된 점 마음으로부터 사과를 드립니다. 금후에도 X-JAPAN으로서 다시 PATA와 함께 음악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히스는 “웸블리 공연, 뉴 앨범이 연기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완벽한 상태에서 X-JAPAN을 팬들에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완전 복귀를 할 때는 최고의 사운드를 연주하고 최고의 무대를 펼칠 터이니 금후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스기조는 “PATA없는 X-JAPAN은 있을 수 없다. 나는 계속 기다리겠다”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료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전해, 이 소식을 들은 일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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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2/05 [05:3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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