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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P 사과생방송, 시청자들은
스마프, 생방송에서 해체 소동에 대해 사과
 
유재순 기자

역시 SMAP의 위력은 대단했다.

 

18일 저녁 10시 10분 경, 아마도 일본 열도의 많은 시청자들은 이때만큼은 후지 텔레비전의 8번에 채널을 고정시켜 놓고 "SMAPXSMAP" 프로그램을 지켜 봤을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그 시간에 트위터가 일시 마비됐다는 사실이다.

 

1분 간 34만 회의 트위터 접속이 됐을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날 SMAP의 사과 방송이 시작하고 나서 바로 얼마 안돼 트위터가 됐다 안됐다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 돼, 일부 언론에서는 아마도 1분 동안에 50회 이상 한꺼번에 트위터 접속자가 몰렸기 때문에 일시 다운이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들 언론의 분석이 재미있다. 5인 멤버들의 사과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 열받아 트위터가 회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소동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5명이 여기 모여 있는 것에 안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시청자들이 이들의 사과방송을 보면서 열을 받았던 이유는 "그룹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트위터 상에서 각자 "그럼 해산을 하겠다는 거야, 안하겠다는 거야. 아님 나중에 해산 할 수도 있다는 거야" 라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렇듯 지난 일주일 동안 일본열도가 출렁일 만큼 큰 요동을 쳤던 일본 최고의 장수 인기 그룹 SMAP의 해산 소동은 일시 봉합된 후에도 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팬들의 불만이 많다. 팬들의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절대로 해산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5명의 멤버들의 사과 발언 중에는 명확히 "해산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사과방송 이 후 오히려 더욱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쇄도하고 있다.

 

다음은 인터넷 상에 올라온 반응들이다.

"웬지 불안하다. 절대로 해산하지 않겠다는 말이 없다."

"뭔가 소화불량 같은 느낌의 코멘트다."

"지금 당장 해산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앞으로 해산할 수도 있다 라는 뉘앙스로 읽힌다."

"다시 잘해 보자는 심기일전의 멤버들 표정이 아니었다. 너무 어두웠다."

"마치 소속사에 의해 억지로 끌려 나온 표정이었다."

"4명의 멤버의 넥타이는 검은색이었는데 왜 기무라만 밝은 색 넥타이었나. 웬지 불길하다."

"리더인 나카이의 발언은 처음이던가 아니면 맨 마지막에 마무리 인사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번 소동을 계기로 리더가 기무라로 바뀌는 것 아닌가?"
"앞으로 소속사인 쟈니즈가 4명의 멤버들에 대해 차별을 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하다."

 

모두들 당장 해산하지 않는다는 멤버들의 발표에 저으기 안심하면서도 내내 찜찜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원래 웬만해서는 혼네(진심)를 잘 얘기하지 않는 일본인이지만 이번 SMAP의 해산 소동에 대해서만큼은 분명하고도 확실한 약속을 기대하고 또 원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실제로 5명의 멤버 입에서는 "절대로 해산하지 않겠다"라는 말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팬들의 반응도 안심 반, 불안 반 등 애매모호한 혼란만 가중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소속사인 쟈니즈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해산 소동의 한가운데에 쟈니즈가 있는 만큼 왜 쟈니즈 대표는 사과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또한 이이지마 미치 수석 매니저와 함께 독립의지를 나타냈던 4명의 멤버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갈 지 염려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일말의 불안은 남아 있지만 일단 SMAP가 해산하지 않는 것에 안심하는 팬들이 대부분이다. SMAP의 해산 소동에 대해 정재계까지 큰 관심을 가지고 반대를 외쳤던 탓인지, 18일 사과 방송이 나가자마자 바로 현역 장관인 스즈키 다이치 스포츠 장관의 코멘트가 발표됐다. 

 

"스마프는 그룹 자체가 사회공헌이다. 이제 존속한다고 하니 정말 기쁘다. 앞으로는 예전과 같이 장애인 올림픽에도 관심을 모아서 응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한편, 이번 해산 소동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가장 많은 소득을 얻은 이가 있다. 바로 소속사와 4명의 멤버 사이에서 화해의 가교 역할을 한 기무라 타쿠야. 그는 이번 소동에서 일석 3조의 유형무형의 소득을 얻었다.

 

첫째는 소속사인 쟈니즈와의 의리를 지켰다는 것, 둘째는 자칫 잘못하면 연예계에서 사장될 뻔한 멤버들을 구했다는 것, 셋째는 바로 이같은 행위들을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게 어필되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무라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는 호의적인 내용 일색이다. 이이지마 수석 매니저의 독립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일본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모양새가 되어 버린 작금의 상황에서, 말 그대로 4명의 멤버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렸다. 

 

물론 기무라도 SMAP가 있으므로써 그 자신도 돋보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어떡하던 해산만은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터. 그렇지만 그는 소속사, 이이지마 매니저, 4명의 멤버들과는 달리 개인적으로 얻은 소득은 수치상으로는 계산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다. 전 국민을 상대로 이미지 업이 됐으니 말이다.

 

기무라 외에도 또 다른 계층이 보이지 않는 소득을 얻은 그룹이 있다. 다름 아닌 쟈니즈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중소 기획사들. 그들은 이번 소동이 내심 고소했거나 반가웠을 수도 있다. 거대 기획사의 횡포가 만만치 않았던 까닭이다.

 

쟈니즈는 일본 연예계에서 '수퍼 갑질'을 남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사 소속 신인들을 끼워 출연시키거나 한번 찍힌 소속사 연예인은 적어도 몇 년간은 활동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쟈니즈가 압력을 넣어 활동을 못하게 막아 버리기 때문이다. 한국의 JYJ의 경우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4명의 멤버도 바로 이 같은 쟈니즈의 실체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이이지마 매니저가 백기를 든 순간 바로 소속사에 투항한 것이다.

 

아무 관련이 없는 중소군단의 기획사들도 쟈니즈가 무서운 것은 매한가지다. 한번 미운털이 박혀 "저 소속사 연예인과 우리 아이들을 한 무대에 설 수 없어"하고 선언해 버리면 졸지에 일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거대 기획사의 눈에 거슬리는 언행은 알아서 삼가한다.  이 바닥 적자생존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다.

 

바로 이런 입장의 중소형 기획사들이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중견 기획사의 한 간부는 이번 소동의 장본인인 쟈니즈에 대해 "더 겪어 보고 더 당해 봐야 한다. 아마 언론도 대형 기획사의 횡포가 연예계 관계자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공포스러운지 많이 체감을 했을 것이다.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면 취재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번 눈 밖에 나면 소속 연예인들을 무조건 원천봉쇄 시켜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포츠 신문이나 연예전문 매체는 아예 드러내놓고 이들 비위를 맞춘다. 그래야 취재가 원할하기 때문이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연예 담당 기자는 제이피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 "한국에서는 노예계약이 한 때 문제가 된 적이 있지만 일본 연예계는 아예 '종신계약'이다. 다른 기획사로 이적하거나 독립하는 것은 '배신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복이 뒤따른다. 그 연장선에 바로 4명의 스마프 멤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일본연예계가 한바탕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SMAP의 해산 소동. 일부 팬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잠시 수면 아래로 잦아든 휴화산인지 아니면 앞으로 더 이상 해산설은 없는 사화산 인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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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1/19 [03:39]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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